오사카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인 기온 마쓰리(祇園祭)가 열리는 기온 신사의 총본산이며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다. 656년에 고구려에서 건너온 이리지(伊利之)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에서 모시는 신은 스사노오노미코도(素盞烏尊) 또는 고즈텐노(牛頭天王)라 불리는 질병이나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신이다. 고구려의 사신이었던 이리지가 신라의 우두산에 있던 스사노오노미코도의 신주를 일본으로 가져가 제사를 지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매년 7월 17일~7월 24일에 열리는 기온 마쓰리는 바로 스사노오노미코도의 신주를 받드는 행사다.사원 내 주요 건물에는 금줄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신성한 장소 및 물건을 나타내는 표시로 신도들은 이 줄을 잡아당기며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매년 섣달그믐 저녁 7시가 되면 오케라나무(をけら木)에 불이 피워져 있는데 사람들은 이 불을 옮겨 불이 꺼지지 않도록 빙글빙글 돌려가며 가져가 신단의 등불을 켜거나 우리나라의 떡국을 끓여 먹는 풍습처럼 오조니(お􈬦煮)를 끓여 먹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이 행사는 교토를 대표하는 신년 맞이 행사이며 다음날인 새해의 새벽 5시경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