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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여강시 속하로
개요
속하(束河)는 '높은 봉우리 아래 위치한 마을(高峰之下的村寨)’이라는 의미이다. 리장에서 8km 떨어져 있는 속하고진은 차마고도의 역참으로 발전했으며, 리장고성이 건설되기 전에 나시족이 발원한 곳 이기도 했다. 리장고성보다 역사적으로 더 오래되었다. 다리 위에는 마방들이 다니면서 닳아버린 돌의 흔적들이 지금도 남아있어서, 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상인들로 북적였는지 미루어 짐직할 수가 있다. 속하고진은 리장고성에 딸린 부록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는데, 사실을 알고보면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리장고성이 유흥가로 개발되면서 원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려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기 어려워지자, 속하고진을 끼워서 등록하면서 리장고성이 함께 무임승차 하게 된 것이다. 이런 편법적 등록이 현실적으로 가능한데, 이와 유사한 다른 사례는 석림(石林)이 있다. 리장의 혼잡함에 피곤함을 느낀 사람이라면, 속하고진에서 평화와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은 비교적 한적하며 야간의 리장고성처럼 휘황찬란하지 않아 유서깊은 천년고도의 풍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을안에는 말이 끄는 관광객용 마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차가운 물이 수로에 가득 흐른다. 수년전부터 입소문이 나서 개인여행자들로 붐비기 시작했으며, 아예 속하고진에 숙소를 잡고 장기체류하는 사람들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