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운령산맥에 속하며 주봉은 마룡봉(馬龍峰)이고, 19개 봉우리가 50여㎞에 걸쳐 얼하이호 왼편에서 남북으로 뻗어있다. 19개 봉우리와 18개 계곡이라고 표현된다. 각 계곡의 시냇물은 얼하이호수로 흘러든다. 공식명칭은 점창산((點蒼山)이지만, 약칭해서 창산(蒼山)이라 불린다. 중국 무협의 9파1방의 하나인 점창파의 본거지로 알려져있다. 정상은 스노우라인(雪線) 위쪽이어서 여름에도 하얀 만년설이 있는데, 최근의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창산 중턱에는 ‘창산옥대운유로(玉帶雲游路)’ 라고 불리우는 상당히 편평한 산길이 있다. 구름이 창산 중턱에 걸린 모습이 옥으로 된 허리띠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옥대운유로(玉帶雲游路)는 업다운이 없이 거의 편평한 산책로이며, 창산과 얼하이호를 내려다 보는 경치가 절경이어서 대리 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하다. 중간에 휴식할 곳이 자주 있고, 매점과 화장실도 있어서 쾌적한 여건에서 2~3시간을 걷는다. 총 거리는 약 10㎞이며 길이 정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등산화나 등산복 없이도 남녀노소 모두 충분히 완주가 가능하다. 산에 올라가는 길은 크게 두가지다. 북쪽의 중화사 길과 남쪽의 감통사 길이다. 중화사길은 도보, 케이블카, 말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 3가지가 있다. 중화사는 많은 사람들이 불교 사찰로 오인하고 있으나, 사실은 도교 도관이다. 중화사 도관에서 근무하는 도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고액의 시주를 강권하고 있는데, 시주하지 않아도 도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거액을 시주해도 손오공의 근두운을 내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