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감성여행

[ 관광지 ] 툴루즈&몽펠리에

파란 안식,
툴루즈 & 몽펠리에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남프랑스에 가고 싶다고. 나는'어째서?'나'왜?'같은, 어정쩡한 되물음을 하지 않았다. 남프랑에서 유추되고 환기되는 것은 처음부터 많은 것을 담고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남쪽이 합쳐진 곳에서 떠올려지는 눈부시게 깊은 햇빛, 그런 공기에서 사락사락 새어나오는 바람 또 그러한 향기.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 하늘 아래에선 기분 좋은 비행을 하듯 제비가 날아다녔고, 하루 종일 뜨거웠던 해는 밤 열시가 넘어서야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들다 졌다. 멀리서 어렴풋이 보랏빛 라벤더 향기가 났으며 곳곳에 붉은색을 띤 목수국이 풍성했던 남프랑스의 툴루즈와 몽펠이에. 또 알비와 님 그리고 풍 뒤 가르와 카르카손. 나는 그곳들이 있기에 조금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고 그저 나직이 말했다. 그래, 그곳에서 조용히 걷다 보면 나는 당신이 진정 원했던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맞아 바로 그, 파란 안식 말이야.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툴루즈(Toulouse)

이렇게 반짝거리며 빛나는 남프랑스에서 어울리는 말은 아니지만, 프랑스 여행에 만일 저평가라는 항목이 있다면 툴루즈는 바로 그런 분류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 툴루즈 여행을 마친 후 느끼는 감정.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곳.

카피톨 광장
(Place du Capitole)

툴루즈는 흔히 '장미의 도시'라고 불린다. 장미가 많아서가 아니라 툴루즈에서 생산되는 붉은빛이 도는 점토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툴루즈의 건물은 다소 붉은 기운이 감돈다. 해가 뉘였하게 지는 시간이면 그 장미는 더욱 진해져 발갛게 홍조를 띤다. 도시의 건물들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곳, 전체 인구의 95% 정도가 학생이라 어디든 젊고 밝은 에너지 또한 이 장미의 도시를 설명하는데 충분한 이유일 것이다. 어디든 학생들이 넘치고 프랑스 특유의 자유와 활기가 가득한 곳, 카피톨 광장이 그 출발지점이다. 광장에 들어서 곧바로 툴루즈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서면 광장의 미덕인 왁자함과 분주함이 공간에 가득하고, 따듯해진 돌바닥을 걷다 보면 그 땅에서 남프랑스의 아득한 온기가 전해져 온다. 그 느낌이 물론, 좋다.


생 세르냉 성당
(Basilique Saint-Sernin de Toulouse)

유럽 어디에나 종교적인 건축물들이 있지만 툴루즈가 프랑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주요 순례 도시인 까닭에 유독 고풍스럽고 동시에 아름다운 성당이 많다. 물론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 중 한곳을 방문한다고 하면 카피톨 광장의 북쪽에 있는 생 세르냉으로. 순례길로 향하는 성당 중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인 까닭이다. 생 세르냉의 내부는 외부에서 보이는 기하학적인 건축의 모습과 달리 놀랄 만큼 소박한 구성이다. 성당 천장 전체를 덮는 천장화도 없고 장식과 조형물도 과하지 않다. 벽은 아무런 꾸밈없이 오래전부터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듯 담담담하며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빛도 유달리 엷다.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자칫 성당의 외적 영향에 신앙심이 들어질지도 모른다는 지도자의 엄중한 종교적 방향일까. 그래서인지 세르냉의 엄숙함은 다른 성당들과 무게감 자체가 다르며 온 공간에 경검함이 낮게 드리워져 있다. 외부인은 미사 때 정해진 구역 외에는 들어갈 수 없고 주변에서만 성당을 바라볼 수 있다. 테레사 수녀가 생전에 다녀갔으며 '죽기 전에 봐야할 세계 건축 1001'에 선정된 바 있는 생 세르냉. 순례자의 마음이 어린곳.


가론 강(Garonne River)

가론 강은 피레네 산맥의 에스파냐령 아란 계곡에서 발원해 보르도를 지나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거대한 강이다. 프랑스 4대 강 중 하나로 647킬로미터를 흘러 남프랑스와 서북 프랑스의 대지를 적신다. 그 가론 강이 처음으로 관통하는 대도시가 툴루즈로, 툴루즈의 모든 것에는 필연적으로 가론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쳤음이다. 그래서 어쩌면 가론을 툴루즈와 통의어라고 할 수 있다. 강바람이 부는 강가는 툴루즈 사람들의 휴식 광간 그 이상이다. 그들은 이곳에 무수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사랑을 전하며, 가론과 삶의 모든 것을 함께 한다. 그저 강가에 서서 가론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의 삶이 마무리되는 곳. 밤 시간이 되면, 강가는 가론을 즐기려는 아니. 가론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성지가 된다. 프랑스에서는 원칙적으로 길 거리에서 술 마시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경찰들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 불상사는 커녕 거대한 강이 위주가 되는 분위기에서는 모두 안전하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위화감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강이 광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각각 보여주는 툴루즈의 강 주변. 시내 중심으로 각각 다른 모양의 교각이 운치를 더하고 다리 주변으로는 야경이 내려앉는다. 그 야경에 사람들이 포개지면서 그림을 완성한다. 이 그림의 제목이 바로 툴루즈이다.


나의 프랑스식 정원,
카르카손 Carcassonne

툴루즈에서 A61 도로를 타고 내려오면 두 곳으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나완다. 몽펠리에와 바르셀로나로의 선택. 그러나 그런 고민은 이곳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카르카손, 2,500년이 넘는 역사적인 선채이자 견고한 요새이며, 궁전이자 하나의 작은 왕국인 곳.

유럽의 요새들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지는. 카르카손이라는 하나의 이름만으로 완성되는 남프랑스의 마스터피스. 카르카손은 예전에는 멀리 북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고 이베리아 반도와 나머지 동쪽의 유럽 지역을 연결하는 통로였다. 중세에는 이곳을 지키는 2중 요새를 거듭 발전해 왔으며 현재에는 파리와 몽생미셸에 이어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찾고 싶어 하는 여행지 3위에 올라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절정의 성채 앞에서 그런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사실은 조금 미뤄도 좋지 않을까. 이 아름다운 왕비의 프랑스적인 기품을 느낄 수 있다면 말이다. 성 안을 일컫는 라 시테La Cité로 들어서면 곧바로 중세시대로 안착한다. 그 시대의 돌담과 돌바닥 그리고 그 당시의 모습들이 마치 이 성의 미로처럼 어른거린다.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운 좋게도 그 시대로의 초대장을 받은 셈.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망루와 외벽에 촘촘히 박혀있는 작은 문들 그리고 뾰쪽한 첨탑의 모습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장면이 중세시대의 동화처럼 그려진다. 따듯한 질감의 외벽과 파란하늘이 맞물린 모습은 이곳이 어째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가에 대한 당연한 이유.

성채의 입구인 나르보내즈Narbonnaise 문에서 반대편의 콩탈 성Château Comtal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성 안의 성’, ‘요새 속의 요새’라 불리는 콩탈은 원래 이곳을 점령하고 살았던 켈트족의 거처였지만 이후 로만의 영토로 재편성된 바 있다. 2중으로 쌓은 성벽에 안쪽으로 다시 성벽을 증축한 것으로 세계에서도 유래를찾아볼 수 없는 견고한 3중 성. 당시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주변으로 해자가 있었으나 현재 물은 흐르지 않고 있으며 견고한 아치형 돌다리를 건너야 콩탈성으로 들어설 수 있다. 콩탈성의 맨 위에 오르면 오드Aude 강 너머 서북쪽으로 주황빛 카르카손의 전경이 펼쳐진다. 멋지게 숨을 한 번 쉴 수 있는 지점. 카르카손의 완성은 바로 이곳이다.카르카손의 모습은 낮과 밤을 동시에 양분한다. 어둠 속의 성을다시 보고 싶어 성을 나온 저녁, 파란 하늘이 물러난 후 멀리서따뜻한 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는 카르카손. 너무 아름다워서 감히 쳐다보거나 손끝 하나조차 댈 수 없는 그대.


차마 돌아서지 못한 이름,
몽펠리에(Montpellier)

카르카손에서 나와 몽펠리에로 향한다. 프랑스 남부의 랑크독 루씨옹Languedoc-Roussillon 지방의 주도로 좀 더 지중해서 기후와 가까운 곳. 그래서 별은 유난히 좋았고,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맑고 맛있었다. 그래서 특별히 이곳에서는 저녁이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몽펠리에를 전부 다 담고 싶다면.

코메디 광장(Place de la Comédie)

몽펠리에의 중심인 코메디 광장에 서면 언젠가 파리에서 느꼈던 묘한 기시감이 얼핏 주위를 감싼다. 유독 파리를 닮고 싶어 했다는 몽펠리에. 프랑스 내 리틀 파리가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파리의 낭만, 파리의 무드 그리고 파리의 풍경이 몽펠리에 시내 곳곳에 아련하게 남아 있다. 코메디 광장은 1755년에 조성된 광장으로 달걀 광장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18세기와 19세기 두 번에 걸친 대형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새롭게 다시 세웠다. 오페라 극장 앞에는 프랑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는 회전목마가 서 있고, 삼미신 분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삼미신 분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부인인 에우뤼노메의 딸들인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쉬네. 탈리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유쾌함과 환희, 아름다움과 눈부신 빛 그리고 풍요와 축제. 아마도 이것이 몽펠리에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의 전부가 아닐는지. 

몽펠리에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카페 Grand Café Riche를 지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길게 펼쳐진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로 샤를 드골 공원이 이어진다. 나뭇잎은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그 사이로 햇살이 투영된다. 분수에서 나오는 물에도 그 빛이 여울져 보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소음이 아닌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리는 순간. 프랑스의 자유 그리고 몽펠리에의 여유가 단순한 길 위에 담긴다. 급할 것 없는 시간. 이러한 남프랑스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파브르는 물론 쿠르베. 모네, 마네와 르느와르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 파브르 미술관Musée Fabre은 월요일이 휴관인 관계로 문을 열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그 덕에 좀 더 몽펠리에를 감살 할 수 있으니 오히려 Merci Beaucoup!


개선문 그리고 몽펠리에 대성당

리틀 샹젤리제라 불리는 포슈Foch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 끝에 개선문이 보인다. 몽펠리에 법원이 바로 옆에 있다. 루이 14세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파리의 개선문을 모델로 한 리틀 개선문. 크기는 파리의 것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충분히 몽펠리에를 상징하며 프랑스관광청에 미리 예약을 하면 개선문 옥상으로 오를 수 있다. 옥상에 오르면 파란 하늘에 프랑스 삼객 국기가 알맞은 속도로 펄럭인다. 바람은 아래보다 좀 더 세게 불고 그 속에 이른 여름의 라벤더와 아카시아 향기가 묻어난다. 대법원 너무 오른쪽으로 몽펠리에 의대가 보이고 정면에 페이루 공원이 크게 펼쳐진다. 1180년 설립된 몽펠리에 의과대학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프랑스 의학이 집대성 된 중심지로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최초로 발표도니 졸업식도 이곳에서의 졸업식이었다고 한다. 개선문에서 나와 다시 골목을 거닌다. 코메디 광장 주변의 골목보다 좀 더 한적한 공간. 창틀에는 작은 화분이 하나 놓여있고 현관문을 여닫는 소리는 삐걱이지만 신경질적이지 않다. 단테, 보카치오와 더불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중 한명이었던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가 몽펠리에에서 머물던 당시의 집을 들른 후 이번엔 유럽 최고의 해부학 관련 박물관으로 향한다. 현재는 일반인들에게는 개방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생생한 컬렉션을 지니고 있기에 더욱 아쉽지만 14세기 중반에 최초로 세워진 웅장미 넘치는 고딕양식의 몽펠리에 생 피에르 대성당Cathédrale Saint-Pierre de Montpellier이 함께 있어 그런 마음을 충분히 누그러뜨려 준다.


페이루 왕실 광장(Place royale du Peyrou)

글쎄, 이곳을 단순한 광장이나 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만족해야 할까. 몽펠리에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딱히 로맨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아도 프랑스의, 그러니까 몽펠리에식 낭만이 이토록 넘치는 곳을. 낮 시간에 개선문을 지나 잠시 들렸던 페이루 광장을 저녁 시간에 다시 찾았다. 공원을 나올 때까지 뒤를 돌아다보며 남았던 아쉬움이 오래도록 진하게 배었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시간이 되어 어스름해지면 남프랑스의 하늘은 유독 분홍빛이나 보랏빛으로 물든다. 보통 이 시간에 보이는 붉은 석양과 오렌지빛 선셋 무리는 이곳에서 다른 색깔을 낸다. 몽펠리에에 내렸던 따뜻한 온도 때문에 하늘이 스스로 농도를 낮추었기 때문일 것이다. 허공에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제비 신사가 둥그런 원을 그리며 활공하고 어디에서나 풍요로운 몽펠리에 사람들은 각자의 시간을 충만하게 채운다. 루이 14세 동상 뒤, 해가 지는 쪽에 물의 성Chateau d’eau이 보인다. 그리 크지 않은 크기라 성이라는 표현이 조금 과한 것도 같지만 석양이 넘어가며 드리운 빛깔이 물의 성에 닿고, 성을 무대로 사람들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번지면 지금부터 몽펠리에 야간극장은 시작. 순간적으로 모든 것이 사무치게 다가서는 순간이다. 이곳에서 할 일이란 그저 이 언덕에서 몽펠리에를 온 감각으로 느끼는 것. 바람, 석양, 이때의 향기 그리고 저녁 시간의 쓸쓸함과 동시에 저녁시간의 온화함이 모두 들어있다. 물의 성 뒤, 식수용으로 건축되었다는 생 끌레망 수로교L’aqueduc Saint-Clemant를 넘어 완전히 해가 져서 사위가 어두워져 고요해지면 나지막하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이곳이 좋아.


샤또 드 플뢰제르그(Château de Flaugergues)

몽펠리에는 일 년 내내 날씨가 좋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땅에 300여 일 동안 내린 축복. 프랑스 와인의 1/3은 이곳 랑그독 루씨옹에서 생산된다. 게다가 남프랑스에 왔으니 와인을 한잔 경험하는 것은 남프랑스 여행의 축복 중 하나. 샤또 드 플뢰제르그는 몽펠리에 와인의 자존심으로 오래전부터 몽펠리에의 와인을 대표해 왔다.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이 와인 생산지는 몽펠리에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자체 레스토랑을 지나면 널다란 정원을 두고 남프랑스 귀족의 저택이 자리하고 있다. 내부에는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고 있는 가문의 문장을 비롯하여 조상의 초상화 등이 이 샤또의 권위를 설명해 주지만 귀족이 흔하게 지닐 법한 허세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루이 15세와 루이 16세 시절의 웅장한 가구들과 무수한 앤티크 소품들,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콜렉팅 한 도자기 그리고 입체적 이미지를 보는 데 사용되는‘Zograscope’라고 불리는 흥미로운 광학 장치 등이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어 마치 하나의 개인 박물관에 들어온것 같다. 전 세계 포도의 종류를 꼼꼼하게 그림으로 기록해 놓은 포도학 관련 책자도 이 작은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이곳의 대표인 Henri DE COLBERT 씨를 통해 시음회도 할 수 있으니 몽펠리에 와인을 경험해 보고 싶은 와인 애호가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중요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