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뭐하러 가니? 나는 먹으러 간다! 대만 곳곳 맛집 소개!
안녕하세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혹은 여행가실 준비가 끝난 분들 모두! 여행을 가시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하시는 건 무엇인가요? 저는 편히 쉴 호텔도, 재미있는 액티비티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보다 삼시세끼 먹을 음식!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엇을 하고 어디서 자든, 먹을거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여행지 자체에 실망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이번에는 이러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먹기 위해 하는 여행! 먹으려고 하는 여행! 먹어야만 하는 여행! 기상천외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대만의 먹거리와 맛집을 소개합니다!
1. 딘타이펑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것은 육수를 머금은 딤섬, 우리나라의 만두와 모양새나 담음새가 비슷한 음식 '샤오롱바오(소룡포)' 입니다! 샤오롱바오는 새우, 돼지고기, 버섯, 닭고기, 게살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며, 안쪽에 육수가 찰랑하게 갇혀있다는 게 또 별미인 음식입니다!
샤오롱바오는 우선 오목한 숟가락에 얹어 채 썬 생강을 식초에 적셔 샤오롱바오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샤오롱바오를 살짝 겉부분만 찢어서 육수를 호록 먹고 나머지를 한입에 쏙 넣으면~ 뜨끈~ 하면서 깔끔한 샤오롱바오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답니다! 대만은 미식의 나라인 만큼 어딜 가도 유명하고 맛 좋은 샤오롱바오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왕 대만까지 갔으니 대만에서 유명한 곳에서 한번쯤 먹어 보면 좋겠죠? 샤오롱바오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타이페이 중심부에 위치한 101타워의 '딘타이펑' 입니다! 대만의 맛을 찾아 간다, 고 떠나시는 분들은 딘타이펑을 한번쯤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딘타이펑 - 매일 오전 10:00~오후9:00 / 공휴일은 휴일 / 대기 최소 30분, 최대 1시간 이상
2. 우바오춘 베이커리
우바오춘 베이커리는 대만에 여행을 왔다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빵집 중 하나인데요! 대만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빵집입니다. 우바오춘의 제빵사는 세계 제빵 경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가격은 하나에 평균적으로 한국 원 기준 10000원 이상이라고 하지만, 비싼 만큼 입을 호강시켜 준다면 그 정도의 투자는 아깝지 않겠죠!?
양파를 곁들인 빵, 망고 잼이 들어간 패스츄리, 명란 바게트 등 다양한 형태의 풍부한 맛을 느껴볼 수 있으니, 나는 진정으로 빵을 사랑하는 사람이오! 라면 대만에서 꼭 한번 우바오춘을 들러 빵을 먹는 것 잊지 마세요! 아 또 우바오춘에서는 우바오춘 관련 서적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우바오촌의 맛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는 책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네요!
우바오춘 베이커리 - 매일 11:00 ~ 22:00, 빵 나오는 시간은 매장 앞에 별도로 기재되어 있음.
3. 광부 도시락
광부 도시락은 대만의 '진과스'라는 관광 명소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과스는 일제시대에 금광으로 매우 유명했던 마을이었지만 당시에 혹독하게 노동력을 착취해 수많은 대만인들의 생명을 앗아간 장소로도 남겨져 기록되어있다고도 합니다. 20세기 전후로 채굴량이 감소했고, 이제는 대만 정부가 채굴을 허용하지 않고 관광지로만 개발중이라고 해요. 슬픈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관광지로 개발되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곳 중 하나죠! 광부도시락은 중식의 대가인 이연복셰프가 추천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광부도시락은 돼지갈비와 유사한 맛이 나고 후추 향이 좀 강하게 올라오기도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꽤 잘 맞는다고 해요! 또 커다란 갈비 아래에는 나물과 계란이 있어 함께 먹으면 꽤 든든하고 알찬 한끼가 되어준다고 합니다! 진과스는 예전에는 투어를 진행하고 안쪽 박물관을 둘러보는 사람들만 입장료를 받았지만, 이제는 진과스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다 입장료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광부 도시락을 진과스 안쪽에서 맛보기 위해서는 입장료도 꼭 챙겨가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진과스 광부 도시락 - 입장료 한화 약 3,000원 / 도시락 가격 한화 7,000원 / 월~금(9:30~17:00), 토~일(9:30~18:00)
4. 타이페이 스무시 망고빙수
타이페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망고빙수일 정도로 유명한 망고빙수! 몇년 전에 시작된 빙수 붐이 아직까지도 꾸준히 이어지는 우리나라! 그리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만의 망고 빙수! 싱싱하고 달달한 망고빙수를 원하신다면 단연 가장 유명한 스무시 하우스를 선택해주세요! 유명한 맛집에는 유명할만한 이유가 있다! 스무시하우스에서는 사진이 걸려있는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답니다.
푸딩과 망고 혹은 아이스크림과 망고?! 고민하지 마시고 직접 메뉴판을 보고 입맛에 맞게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간단하게 달달한 음식으로 텁텁한 입안을 해소하고 나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을 거에요! 그리고 또 소소하게 팁을 하나 하자면 스무시하우스는 1층은 한 개를 주문하여 여러 명이 함께 먹어도 되지만 2층 좌석을 이용하고 싶다면 1인당 1개의 빙수를 주문해야한답니다! 이 점을 잘 생각하시고 방문하셔서 시원한 빙수! 맛있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타이페이 스무시하우스 - 융캉제에 위치하고 있음. / 월~일(9:00~10:30) / 한화 약 8000원
5. 지우펀 땅콩 아이스크림
대만여행을 갔다면 관광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장소! 지옥펀이라고도 불리는 지우펀! 지우펀에서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땅콩아이스크림은 우리나라 돈을 기준으로 약 1,500원 정도의 부담없는 가격이기 때문에 나는 아무거나 다 잘먹고, 대만에는 먹으러 왔다! 하시는 분이라면 지우펀을 들러 꼭 한번 사먹어보시길 바랍니다! 적당히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꼬순 냄새가 폭발하는 땅콩의 조화!
그리고 아이스크림 겉면을 소중하게 감싸고 있는 쫀득한 반죽까지! 약간 크레페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먹어보는 순간~ 톡톡 터지는 고소한 땅콩의 향연! 고소달달한 디저트를 찾으신다면 바로 지우펀이 맛집! 지우펀 골목에 위치한 '아주 땅콩 아이스크림' 을 잊지 말고 지우펀에서 꼭 방문하기! 얇은 반죽 위에 쏟아지듯 얹어져있는 땅콩가루를 보면서, 벌써 군침이 돌 지경이랍니다!! 그리고 기호에 따라 고수를 올려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입맛에 맞는다면 고수까지도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땅콩 아이스크림 - 지우펀 관광골목. / 9:00 ~ 19:30
6. 아종면선 곱창국수
대만, 먹거리의 중심지인 시먼딩! 시먼딩은 한국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만큼 우리나라의 명동과 길거리 풍경이 비슷한 부분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대만 여행을 가면 누구나 한번씩은 먹고 돌아오는 그 음식 '곱창국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먼딩은 먹거리가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 어떤 걸 골라 소개해드려야할 지 많이 고민했는데요. 그래도 위에 말한 것 처럼 유명한 곳은 유명한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가면 먹어보라고 먹어보라고~ 하는 음식 치고 맛 없는 건 없었으니, 또 정성껏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곱창국수는 국수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국수와는 조금 모습이 다릅니다. 맑은 국물에 긴 면발, 끊기지 않는 탱탱한 국수를 상상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먹기 전까지는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곱창국수는 걸쭉하게 뽑은 가쓰오부시 육수에 부드러운 곱창을 잔뜩 넣고 약간 탄력이 떨어지는 흐물흐물한 면을 넣은 길거리 별미 음식입니다. 곱창국수라고 하니 느끼하거나 기름지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름지거나 냄새나기보다는 약간 새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묘하게 어울려져서 별미 중에 별미! 라고 꼽는다고들 합니다. 흐물한 면도 길거리에서 후루룩 먹기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곱창국수에는 기본적으로 고수가 들어가는데 고수가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고 해요! 고수를 못 먹는 분들은 고수를 빼달라고 미리 말씀해주시면 된답니다! 아종면선은 시먼딩 음식거리중에서도 가장~ 유명해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가면 아종면선을 찾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답니다! 가격은 한화 기준 약 1900원으로 2천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이라고 해요!
아종면선 - 매일 9:00~23:00 / 회전이 빠른 편이라 붐비지만 금방 먹을 수 있는 편!
7.와플 맛집 멜란지카페(Melange cafe)
점심, 저녁, 간식까지 잘 먹고 잠들었다면 여행의 마지막이자 또 하나의 별미는 브런치겠죠?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곳은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로 인기가 많은 곳 '멜란지카페'입니다. 아침에 뇌를 깨우기 위한 커피 한 잔! 그 커피 한잔과 맛있는 아침이 필요하다면? 간단한 요깃거리가 필요하다면 여기를 방문해서 아직 잠든 내 뇌도 깨우고, 허한 뱃속도 달래시기를 추천합니다! 브런치로 딱 좋은 와플은 한화 기준 약 17,000원 정도라고 해요! 와플은 흔히 보는 바삭하고 얇은 재질의 와플이 아니라 폭신하고 두께감있는 와플이에요! 와플 한 번 상큼달콤한 딸기 한 번 번갈아 먹으면 아침 천국이 따로 없다고 하네요!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 그리고 또 꼬리팁을 하나 달자면 멜란지커피는 카드는 받지 않고 온리 캐쉬! 라고 합니다! 경비를 잘 계산해서 잘 맞춰 가야겠죠?
멜란지카페 - 월~금(7:30~22:00) , 토~일(8:30~22:00) / 온리 캐쉬, 내부는 붐비는 편이나 테라스 자리는 널널하다
자 오늘은 이렇게 대만의 일곱 군데의 맛집과 다양한 먹거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대만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당연히 맛집 투어! 일 정도로 먹을 것이 많답니다. 제가 소개한 일곱 개의 맛집 외에도 다양한 맛집이 기다리고 있으니 대만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꼭! 더 많은 맛집 정보를 찾아보시고 고민하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