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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역사의 현장, 살아 숨쉬는 '궁'

역사의 현장,

살아 숨쉬는 '궁'

       
이제 더운 여름도 다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가을이 다가온다는 건 여기저기 산책하기 좋은 날씨 또한 다가오고 있다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다섯 개의 궁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몰라도 아름답지만, 알면 알 수록 아름답고 흥미로운 우리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의 발판으로 언제나 자리하고 있었던 다양한 '궁'에 대해! 잘 모르지만 흥미로운 사실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다섯 개의 궁. 서울 근처의 왕이 살던 집에 대해 같이 알아볼까요~?

 

1. 경복궁

   
어느 나라에나 궁은 있고, 어느 나라던 역사는 존재하지만! 우리 것을 잘 모른다면 보아도 감동을 느낄 수는 없겠죠? 경복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경복궁은 조선시대의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태조 왕건 시기에 수도를 한양으로 천도한 후 세웠다고 해요. 궁의 이름인 '경복'의 의미는 큰 복을 빈다는 뜻의 두 글자를 가져와 썼다고 해요. 그러나 이름을 그리 지었음에도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궁을 불태워버렸답니다. 지금의 경복궁은 흥선대원군 시기에 다시 지어졌다고 해요! 아픈 역사와 가치를 간직한 만큼 아름답고 웅장한 경복궁!

 *입장시간 : 9:00~18:00(입장마감 17:00)

입장료 : 대인(만 25세~64세) 3000원 / 만 24세 이하 무료 / 장애인, 유공자, 한복착용 시 무료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2. 창덕궁

 
창덕궁도 경복궁처럼 조선시대의 궁궐 중 하나로 태종 '이방원' 즉위 후 5년만에 궁을 지었다고 해요. 당시 종묘, 사직과 더불어 정궁인 경복궁이 있었기 때문에 창덕궁은 '별궁'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경복궁 못지않게 수려한 자태가 아름답지 않나요? 창덕궁 또한 임진왜란 때 불타 사라진 후 제일 먼저 다시 지어졌고, 다시 지어진 이후부터는 조선왕조의 중심이 되는 '정궁'의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져요! 임진 왜란 때 불탔지만 그 정신만은 불타지 않은 궁궐의 모습, 아름답지 않나요~?

*입장시간 : 9:00~18:00(가을 기준, 계절마다 다름)

입장료 : 대인(만 25세 이상) 8000원 / 청소년(만 19세~24세) 5000원 / 소인(7세~18세) 2500원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3. 창경궁

 
창경궁은 조선시대 아홉 번 째 왕인 성종 14년 부터 짓기 시작하여, 성종 15년에 완공되었다고 해요~ 그러나 이때 지었던 궁과 전각은 왜란 때 모두 소실되고, 광해군 시기 재건되고 나서도 몇 차례 화재가 발생해 내전이 불탔었기 때문에 지금은 왜란 후에 재건한 부분부분만 남아 터를 지키고 서 있다고 합니다. 또 이후 일제강점기에 많은 손상을 입고, 왜국화 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광복 후에도 관광지로만 개발하던 곳을 정부에서 1980년대부터 복원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3년 후 복원을 마치고 왜색도 벗겨진 우리 창경궁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지금도 꾸준히 원림을 조성하고, 훼손되지 않게 지켜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중 하나랍니다!

 *입장 시간 : 9:00~20:00(매표마감 20:00)

임장료 : 내국인 기준 대인(만 25세~64세) 1000원

위치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4. 덕수궁

 
덕수궁은 조선 후기의 궁궐로, 원래 이름은 덕수궁이 아닌 '경운궁' 이었다고 해요. 또 근처 다른 궁궐의 전각과 내부에 비해 아무것도 없이 휑 한 상태였다고 해요. 조선 후기의 찬밥이었던 덕수궁이지만 고종 시기, 조선왕조가 정치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고종이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기자 비로소 궁궐다운 궁궐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종이 머무르는 동안 궁궐다운 장대한 전각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고종 이후 1907년 고종이 왕위를 물려준 후 고종의 아들인 '순종'은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고, 1910년 서양식 대규모 건물인 석조전이 건립되었답니다. 지금의 아름다운 덕수궁은 과거 역사의 아픔과, 슬픔이 묻어있는 모습이랍니다.

*입장 시간 : 9:00~20:00(매표 마감 20:00)

입장료 : 대인(만 25세 이상) 1000원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5. 경희궁

     
경희궁은 처음 '경덕궁'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해요. 조선시대의 궁들은 이름이 계속해서 바뀌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는 풍수지리나 불법(부처)으로 보았을때 뜻이 흉하거나 의미가 퇴색되었을 경우 이름을 바꾸거나 터를 옮기기도 하였답니다! 이 궁은 광해군이 창건하였었는데 당시 광해는 앞서 태종이 창건한 '창덕궁'을 흉궁이라고 꺼려 길지에 새 궁을 세우고자 인왕상 아래 인경궁을 창건하고, 옛 집에도 좋지 않은 기운이 든다는 술사의 말에 그 집을 허물고 경덕궁, 지금의 경희궁을 세웠다고 해요. 그러나 광해는 비운의 왕으로 정권을 오래 잡지 못하고 인조반정으로 물러나게 되고, 인조가 왕으로 즉위한 이후에는 다른 왕들도 이곳에 기거하고 생활하였다고 하네요!

 *입장 시간 : 9:00~18:00(매주 월 휴무)

입장료 : 무료

위치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5

 

조선에서 대한제국,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수많은 세월을 거쳐 아직도 우리 옆에 역사의 이름과,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있는 다채로운 '궁'들. 궁에서 생활하던 왕과, 왕비, 그리고 다른 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처럼 날씨도 가볍고 맑은 날에는 서울의 이 궁, 저 궁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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