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감성여행

[ 관광지 ] 터키 남부 소도시에서 만난 순수한 지상낙원

TURKEY
터키 남부 소도시에서 만난
순수한 지상낙원

번잡한 여행지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푹 쉬고 싶어 지도를 펼쳤다. 지중해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휴양은 물론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까지 만끽할 수 있어 '신들의 휴양지'라 불리는 터키 남부 소도시들. 쿠샤다스에서 페티예, 케고바와 안탈리아까지 에게해와 지중해를 따라 이어지는 길 위에서 만난 순수한 지상낙원. 1만 년의 시간동안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해 '세상 모든 문명의 고향'이라 불리는 터키에는 아시아와 유럽, 이슬람과 기독교, 오스만투르크와 로마 문명의 숨결이 공존한다.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는 동시에 융합하는 독특한 문화를 지닌 탓에 터키여행하면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파묵칼레처럼 그 고유한 문화유적과 신비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굵직한 여행지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에게해 지중해와 맞닿은 남부 소도시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적하게 휴식을 즐기고, 아기자기한 그리스풍 마을과 구시가지를 거닐 수 있다. '페티예' 부터 '안탈리아'까지 지중해 해안과 고대 리키아 지방의 유적을 따라 걷는 약 500km의 길은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에서 '세계에서 걷기, 좋은 길 Best 10'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고 지중해 특유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 터키 현지인과 유럽인들 사이에서 신혼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 '신들의 휴양지'라 불릴 만큼 고대의 역사와 전통이 숨쉬고, 이국적인 경치를 만날 수 있는 터키 남부에서 풍요로운 환경, 비옥한 토지와 따사로운 햇살을 마음껏 만끽했다.

#1 Kusadas
쿠샤다스
오랜 친구같은 도시

에게 해안의 파란 바다와 눈부신 태양, 화려한 역사를 품은 곳. 정오가 지나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까지 순수한 모든 것이 모인 '쿠샤다스'는 작은 항구 도시이지만, 7월과 8월 성수기에는 관광객만 10만 명 가까이 찾는 인기 휴양지로 고급 리조트도 많다. 쿠샤다스 항구에서 페리와 크루즈를 타면 그리스의 사모스 섬, 미코노스 섬, 산토리니 섬까지 갈 수 있고, 차로 30여 분 거리에 터키에서 가장 큰 고대도시인 에페스와 이름 그대로 아름다움이 가득한 쉬린제 마을이 있어 해변에서의 휴양과 고대 역사, 현대 문화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쿠샤다스란 도시 이름은 '새들의 섬'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방을 쌓아 육지에 연결해 더 이상 섬은 아니다. 쿠샤다스의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거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새들이 거대한 손 안으로 날아드는 동상과 ‘I♡kusadasi’라고 적혀 있는 팻말 앞에서 사진으 ㄹ찍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쿠샤다스 해변은 새하얀 백사장에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당장이라도 입은 옷을 훌훌 던져버리고 바다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진 쿠샤다스 해변 중심에 나무로 만든 파라솔들이 질서정연하게 꽃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쿠샤다스에서도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레이디스 해변이다. 해변을 따라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노랑, 파랑, 분홍색으로 알록달록 페인트가 칠해진 예쁜 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언덕이 보인다.

쿠샤다스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 사람들은 이 언덕을 ‘마운틴’이라고 부른다. 산 아래로 쿠샤다스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KUSADASI’라고 적힌 하얀색 팻말이 있고, 산 정상에는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의 동상이 자리해 쿠샤다스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쿠샤다스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은 동상을 멀리서만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 게 전부이지만, 진짜 쿠샤다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동상이 있는 산을 올라야 한다. 그랜드바자르에서 출발해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한 길, 산을 오르며 볼 수 있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찻집과 가게 그리고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알록달록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인부들과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하다. 무엇보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에게해 바다와 항구로 들어오는 크루즈의 조화, 비둘기가 많이 살아 비둘기 섬이라는 뜻의 귀베르진 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쿠샤다스라는 이름은 귀베르진에서 유래했다고. 쿠샤다스에서는 도심에 형성된 대규모 바자르를 구경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바자르 안쪽에는 의류부터 신발, 장신구, 각종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바자르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따라 구경하다 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 허기가 느껴진다면 터키인들이 아침으로 주로 먹는 고리 모양의 참깨 베이글인 시미트와 그 자리에서 직접 갈아주는 오렌지 주스를 사들고 벤치에 앉아도 좋다.

절대 놓쳐선 안 될 근교여행지
Best 3

1. SIRINCE
와인향 가득한 동화 속 그리스마을, 쉬린제

쿠샤다스에서 터키의 대표 유적지인 에페스가 있는 셀축 지방 쪽을 향해 30분 정도 달리면 닿는 작은 산악 마을. 올리브나무로 덮인 산길을 오르면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름을 가진 쉬린제가 나타난다. 이 마을은 그리스인들이 15세기 무렵 이주해 형성한 마을로 대부분 주민이 그리스계인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산비탈을 따라 골목과 언덕길이 미로처럼 뻗어 있고 좁은 길 사이로 장식품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와인 가게가 즐비하다. 특히 쉬린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올리브로 만든 오일 제품과 포도, 사과, 체리 등으로 만든 과일주가 유명하다. 오래된 돌길 위로 아기자기한 꽃 화분들이 놓여 있고, 나무와 하얀 천으로 뒤덮인 거리마다 다채로운 색의 장신구들이 가득 차 있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 아기자기한 느낌.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으니 식사시간에 맞춰 식사를 즐긴 후에 마을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호젓한 그리스 풍의 동화 마을을 느끼기에 평일 오전이 좋다.

2. EPHESUS
그리스 문명을 품은 고대도시, 에페수스

에페수스는 약 2천 년 전 로마제국의 옛 도시로,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그리스 로마 고대도시다. 1세기부터 2세기까지 전성기에는 약 25만 명이 살았을 만큼 로마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여전히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도시 아래쪽에 2개의 기둥에 사자 가죽을 어깨에 걸친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문을 지나면 켈수스 도서관까지 원형 기둥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이곳이 바로 에페수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큐레테레 거리다. 과거에는 줄지어 늘어선 원형 기둥들 위로 지붕이 얹혀 있고 그 뒤 쪽으로 신전과 상점이 즐비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에페수스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2층짜리 건축물인 켈수스 도서관에는 1만2천 권이나 되는 책이 빼곡하게 쌓여있었다고 하니 고대도시의 거대한 규모가 비로소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신전과 집터, 분수대, 극장, 목욕탕 터 등이 남아 있고 넓은 평야에는 수많은 유적지가 있다. 지금까지도 에페수스의 유적 발굴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3. MERYEMANA
그녀의 마지막 생애, 성모 마리아의 집

에페수스에서 차를 타고 30분쯤 이동하면 2세기에 세워진 성모 마리아의 집이 나온다.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사도 요한이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살았던 곳이자, 그녀가 마지막 생애를 보낸 곳으로 전한다. 하지만 이는 독일의 한 수녀의 꿈에 의한 것으로 확실하지는 않은데, 1878년 수녀는 꿈속에서 성모 마리아가 머물렀던 집을 보고 계시를 받아 그 꿈에 관해 책을 냈다. 그 책에서 묘사한 집터와 이곳이 일치할 뿐만 아니라 그 수녀는 고향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여 1961년 교황 요한 23세는 이곳을 성지로 선포하였으며, 기독교의 자취를 찾는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 Fethiye
페티예
지중해 낙원을 즐기는 3가지

페티예는 그리스어로 ‘글라우코스’로 불린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의 프리아모스 왕의 친구인 리키아 영웅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이름에서부터 오랜 고대 도시임을 알 수 있는 페티예는 아름다운 해변과 휴양지, 흥미진진한 탐방 명소가 많아 색다른 방법으로 지중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 중 한 곳에서 하늘을 날며 지중해 위를 걸어보면 어떨까. 보트를 타고 나가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바다수영을 즐기며 거북이를 만나보는 것도 짜릿하다. 지금은 유령마을처럼 폐허로 변해버린 옛 그리스 마을을 걸으며 쏟아지는 지중해 햇살을 그대로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터키 남부 페티예에서 찾은 지중해 낙원을 즐기는 3가지 방법.

Fiy
패러글라이딩

페티예에서 남동쪽으로 8.5km를 달리면 패러글라이딩의 명소 욀류데니즈다. 욀류데니즈는 ‘죽음의 바다’라는 뜻으로, 파도 하나 없이 잔잔한 바다가 마치 호수 같고, 바다 속에는 그 흔한 해초 하나없이 깨끗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욀류데니즈 해변 끝자락에 지중해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블루라군이 있다. 청록색과 코발트색 바다 위에 그대로 몸을 던져도 좋고, 해변가에 앉아 푸른 하늘을 수놓는 갖가지 색깔의 패러글라이딩을 감상해도 좋다. 하지만 욀류데니즈에 왔다면 패러글라이딩을 반드시 경험해보자. 이곳은 스위스 인터라켄, 네팔 포카라 사랑코트와 함께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로 불린다. 해발 2,000m의 바바산 국립공원 정상에서 부드러운 해풍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지중해의 푸른 물빛을 감상할 수 있다. 2인승 패러글라이딩으로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숙련된 조종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지상으로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분. 바람을 타고 마치 하늘을 걷는 것 같은 짜릿한 경험과 하늘 위에서 바라본 감동적인 풍경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기분을 선사한다.

Walk
마을 트레킹

페티예 도시 뒤쪽 언덕에 ‘돌로 만들어진 마을’이란 뜻의 카야쾨이Kayakoy가 있다. 구글 지도로 검색하면 유령도시라고 나오는 곳으로 1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독일 편에 서서 참전했다가 패망한 오스만제국은 연합국과의 조약으로 발칸반도와 아프리카 영토 대부분을 잃고 이스탄불 일대와 아나톨리아반도만 남기게 되었다. 불리한 조약에 분노한 터키인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연합국들은 1923년 스위스 로잔에서 새 조약을 맺는데, 이때 그리스 땅에 있는 터키인들과 터키 땅에 있는 그리스인들 사이에 대규모의 인구 교환이 이뤄진다. 한때 6,000명의 그리스인이 살고, 20개의 교회가 있던 큰 마을이었지만 로잔조약으로 그리스인들이 강제로 떠나면서 마을 전체가 텅 비어버린 것. 이후 아무도 이곳에 살러 오지 않아 폐허가 돼 유령도시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폐허, 유령마을 같은 어두운 분위기의 이름과는 달리 카야쾨이는 높은 지대에 있어 지중해 햇살이 마을 안쪽까지 쏟아지는 따뜻한 곳이기도 하다. 햇살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 10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폐허로 변한 마을이지만, 골목 사이사이 좁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옛 마을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현재는 옛 마을 주변으로 새로운 마을이 형성되면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운 곳이다.

Swim
보트 투어&바다 수영

지중해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어 페티예에서 139km 떨어진 케코바Kekova로 향했다. 보트를 타고 지중해 한가운데로 나가기 위해서다. 보트 투어는 케코바 선착장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케코바의 또 다른 이름은 가라앉은 도시인데, 찬란한 비잔틴 문명을 자랑하던 이 도시가 지진으로 물에 잠겨버렸기 때문이다. 케코바 포구에서 보트를 타고 나가면 투명한 물 아래로 고대도시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케코바의 잔해를 둘러본 후 보트가 다시 움직여 도착한 곳은 지중해에 떠 있는 시메나라는 도시. 육로가 없어 오직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이곳은 그림엽서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가득하다. 시간이 있다면 시메나에서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보트의 캡틴은 이곳에서 드넓은 지중해와 이를 배경 삼아 누워 있는 섬들, 아기자기한 해안 마을까지 그림 같은 풍경 위로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시메나 근처 해안가에서 보트가 멈추면 구명조끼를 나눠준다. 바다 수영을 즐길 시간. 끝을 알 수 없는 깊이와 에메랄드빛 색의 물이 낯설긴 하지만, 지중해에서 또 언제 수영을 해보겠는가. 따뜻한 지중해 물결이 부드럽게 온몸을 감싸고 유유히 헤엄쳐 지나가는 바다거북을 보면 바로 지중해구나 실감이 난다.

#3 Antalya
안탈리아
사랑이 샘솟는 골목길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은 따뜻한 기후를 지닌 안탈리아는 천혜의 관광지이자 터키 최대의 관광도시다. 오랜 옛날 ‘여러 종족의 땅’이라는 뜻의 팜필리아pamphylia라고 불리던 지역의 도시였던 안탈리아는 페르시아, 알렉산더, 로마를 거쳐, 티무르, 오스만제국의 영토가 되는 과정에서 2천 년 오랜 역사와 문화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안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은 옛 오스만제국의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는 항구 주변이다. 투명하게 맑은 해변과 요트들이 떼를 지어 정박해 있는 항구, 해변에 줄지어 선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평화로운 휴양지 분위기를 그대로 풍긴다. 칼레이치 라고 불리는 안탈리아의 구시가지는 항구를 둘러싼 4.5km의 성벽 안쪽을 말한다. 항구에서부터 히드리아누스 황제의 문까지 미로 같은 길로 이어진다.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은 황제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건설한 것으로 네 개의 기둥이 아치 형태의 문을 받치고 있고, 문 양옆으로 성탑이 서 있다. 

이 문을 나서면 구시가지를 벗어나 쇼핑몰과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한 신시가지가 펼쳐진다. 항구 쪽에서 칼레이치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안탈리아의 상징인 이블리 미나레다. 이블리는 ‘홈이 파인’이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홈이 파인 나선형 첨탑이다. 37m 높이의 첨탑 외벽에 빨간 벽돌로 만든 8선 나선이 있다. 고대 성벽이 잘 보존된 거리를 따라 로마와 비잔틴 시대의 정취를 느끼며 걷다 보면 전통카페를 개조한 노천카페와 호텔, 수공예품과 골동품을 판매하는 가게와 카펫 가게 등 화려한 색과 빛으로 가득 찬 골목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로마 시대에 재건된 옛 건물들이 남아 있어 고즈넉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길 위에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남기기 위해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커플들을 만날 수 있다. 구시가지를 둘러보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쉽게 발길을 돌리기 어려운 곳.